7월 ICT 수출액 145.1억 달러···수입액은 97.4억 달러
메모리반도체·시스템 반도체 등 단가 하락·수요 둔화 영향 수출 감소
對중국·미국·EU 수출액 감소···베트남 7.1% 증가, 4개월 연속 증가세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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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1.8% 감소한 145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3대 주력품목 부진이 이어진 영향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7월 수출액과 수입액이 각각 145억1000만 달러, 9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지는 47억7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메모리반도체의 단가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하고, 시스템반도체의 수요(서버, 모바일 등)도 둔화된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액(75억7000만 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27.7%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19억7000만 달러) 또한 LCD 패널 가격 하락, 중고가 OLED 패널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8% 하락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D-TV(2억8000만 달러), 컴퓨터(1억7000만 달러, 주변기기 제외)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6.7%, 68.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70억4000만 달러, 홍콩 포함), 미국(13억 달러), EU(8억4000만 달러) 등은 감소한 반면 베트남(24억1000만 달러)은 7.1%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대(對)중국 수출의 경우 반도체(47억4000만 달러), 디스플레이(10억6000만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3억1000만 달러) 등이 각각 34.8%, 15.3%, 22.9%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반도체(3억4000만 달러, 30.8% 감소), 휴대폰(2억7000만 달러, 46.8% 감소), 컴퓨터 및 주변기기(1억8000만 달러, 14.3% 감소) 등이 부진했고, 대(對)EU 수출도 반도체(1억3000만 달러, 24.4% 감소), 휴대폰(5000만 달러, 41.0% 감소) 등 품목이 감소했다.

중소기업 ICT 수출은 반도체(2억7000만 달러) 품목은 31.6% 증가했지만, 휴대폰(7000만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1억1000만 달러) 등은 각각 14.2%, 7.9% 감소했다.

한편 반도체 수입액(44억9000만 달러)은 15.5% 증가했다. 시스템반도체(20억4000만 달러, 5.4% 증가), 메모리반도체(17억8000만 달러, 33.8% 증가) 수입액이 동시에 증가한 영향이다.

디스플레이(3억7000만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8억8000만 달러), 휴대폰(7억8000만 달러) 등 수입액은 각각 41.1%, 15.9%, 0.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34억3000만 달러, 홍콩 포함), 일본(8억8000만 달러) 등은 각각 10.4%, 4.6% 감소한 반면 베트남(7억8000만 달러), 미국(7억3000만 달러) 등은 각각 9.3%, 8.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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