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게임을 말하다] 테라 클래식, 테라 IP 명성 이어갈까
  • 원태영 기자(won@sisajournal-e.com)
  • 승인 2019.08.1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열 문제 등은 해결 과제
자료=카카오게임즈
자료=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신규 모바일게임 ‘테라 클래식’을 출시했다. 테라 클래식은 2011년 출시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PC 온라인 게임사에 한 획을 그은 ‘테라’의 모바일 후속작으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아왔다. 출시에 앞서 지난달부터 진행된 사전 예약에는 200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테라 클래식은 전 세계 2500만 이용자가 경험한 글로벌 대표 IP인 테라의 핵심 콘텐츠를 완벽하게 이식한 모바일 게임이다. PC MMORPG를 연상하게 하는 방대한 오픈 필드로 몰입감을 극대화했음은 물론, 전투의 묘미를 살리는 압도적 규모의 길드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여 모바일 MMORPG 재미를 한층 부각시켰다.

원작 테라의 대표 캐릭터라 할 수 있는 ‘엘린’과 ‘휴먼’, ‘하이엘프’ 등 주요 종족을 ‘테라 클래식’만의 감성을 담은 캐릭터로 재탄생 시켰으며, ‘케스타닉’을 플레이어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바하르 유적’, ‘뼈 동굴’ 등 성장 재료 및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유적 던전과 파티 콘텐츠인 ‘시련의 폭풍’, ‘드래곤 둥지’, ‘원정’ 등을 비롯해 3:3으로 진행할 수 있는 PVP콘텐츠 ‘명예의 아레나’와 10명이 서로 싸우는 ‘용맹의 전장’ 등 다양한 전투가 준비돼 있다.

테라 클래식의 경우, 초반 흥행에는 어느정도 성공한 모습이다. 원작 IP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많은 유저들이 테라 클래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라 클래식은 16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테라 클래식은 ‘신의 시야’ 등 원작에는 없는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주목을 받는다. 유저들은 신의 시야를 통해 같은 장소의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해당 공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몬스터’ 및 ‘보물상자’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여러 장점에도 불구, 테라 클래식이 장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우선 테라 IP를 사용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특색이 없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이나 UI는 이른바 ‘양산형 모바일게임’과 차별화되지 못했다. 아울러 최적화에 있어서도 아직은 개선해야 될 점이 많아 보였다. 유저들은 현재 발열이 너무 심하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그래픽 역시 2019년에 출시한 게임치고는 그다지 훌륭하다고 볼 수 없다. ‘검은사막 모바일’ 등 최고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를 자랑하는 모바일게임들이 이미 시장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테라 클래식은 원작 IP를 모바일게임에 성공적으로 이식했다는 점에서 칭찬받을 만한 게임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장점을 찾기는 어렵다. 원작 IP를 모바일게임에 성공적으로 이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테라 클래식만의 보다 개성넘치는 전투 시스템, UI 등에 더욱 공을 들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원태영 기자
IT전자부
원태영 기자
won@sisajournal-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