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본사에서 노사 대표 2019년 임금교섭 조인식 가져

16일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에서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일권 노동조합위원장이 임금협상 합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쌍용차
16일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에서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일권 노동조합위원장이 임금협상 합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쌍용차

10년 연속 무분규 임금교섭을 이뤄낸 쌍용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 합의서에 서명했다.

쌍용차는 16일 오전 평택 본사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74.6%의 찬성률로 합의안을 가결해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2019년 임금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은 바 있다.

협상의 주요 내용은 임금부문은 ▲기본급 4만2000원 인상 ▲경영위기 타개 동참 장려금 100만원을 지급 ▲상여금 지급주기 변경 등 이었다. 상여금 지급주기 변경은 현행 짝수 월에 각 100%로 지급하던 상여금을 12개월로 나눠 월할로 지급하는 것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자금 소요계획을 일정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되며, 직원은 고정적인 임금을 토대로 생계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다.

쌍용차 노사 합의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양측이 모두 한 발씩 물러서서 만들어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사측은 경영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을 제시했고 직원들도 회사 상황 등을 감안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우여곡절을 겪다가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집중교섭을 벌이기로 한 20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협상이 결렬돼 또 한번 예측불가 상황이 된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