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기구 “남조선과 더이상 할말 없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1일 공개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장면. / 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1일 공개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장면. / 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엿새만이다.

현재 정보당국은 해당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거리, 최대 비행속도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 거리 등이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강원도 일대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점으로 미뤄 일단 단거리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담화를 비난하며 “우리(북측)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 힘으로 분단을 이기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 책임 있는 경제 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한반도와 동아시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새로운 한반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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