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팰리세이드와 한판 붙을 신형 모하비, ‘가성비’가 승부 가른다
  • 엄민우 기자(mw@sisajournal-e.com)
  • 승인 2019.08.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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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차' 신형 모하비, 정통 SUV 마니아층 수요 공략
3000만원대부터 시작되는 팰리세이드 대비 가격 책정에 어떻게 될 지 주목
모하비 더 마스터(왼쪽)과 팰리세이드. / 사진=현대차, 편집=디자이너 이다인
모하비 더 마스터(왼쪽)와 팰리세이드. / 사진=현대차, 편집=디자이너 이다인

기아차가 다음달부터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출시하며 전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실상 한집 식구인 현대차 동급 모델 팰리세이드와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모하비가 가성비를 어떻게 구현할지 여부가 승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아차가 14일 외형을 공개한 모하비 더 마스터는 올 3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를 기본으로 제작됐다. 넒은 라디에이터 그릴 등으로 대형 SUV의 기본 조건인 웅장한 외장을 갖췄고 특히 버티컬 큐브 램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전 모델처럼 프레임 타입을 이어가 정통 SUV 마니아를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모하비 더 마스터가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팰리세이드와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단 판도를 보면 모하비가 불리하다. 이미 팰리세이드는 일찌감치 시장에 출시돼 인정을 받은 상황이고 모하비는 여기에 도전장을 내야하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하비가 팰리세이드를 잡기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결국 가성비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프리미엄 모델이 아닌 대형SUV 시장은 특히 가성비가 중요하다”며 “이미 팰리세이드가 가성비가 좋게 나와 있기 때문에 모하비가 가격, 기능 등 여러 면에서 얼마만큼 가성비를 구현해 낼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정통 SUV 마니아 층의 수요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지만,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가성비가 결국 필수 선결조건이다.

팰리세이드의 성공 비결 중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가성비다. 팰리세이드는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엔트리 모델이 3475만원, 최고급 모델이 4408만원이다. 한 자동차 업계 연구원은 “세상에 안 남는 장사는 없다고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팰리세이드의 가성비는 출시된 차량 중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현재로선 일단 전 모델 가격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존 모델 가격은 4000만원 중후반대다. 팰리세이드와 비교하면 일단 높은 편이다.

다만 팰리세이드가 출시된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모델은 가격대를 조절할 수도 있을 것이란 일부 전망도 있다. 한 자동차업계 인사는 “팰리세이드랑 붙을 상황을 생각하면 모하비도 가격 책정에 있어 고민이 많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하비는 특히 정의선 부회장과의 인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은다. 모하비는 정의선 부회장이 기아차 사장을 지내던 당시 개발됐으며 정 부회장의 관심을 받았던 차라 ‘정의선 차’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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