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대비 매출 9% 성장,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10개월간 경영 혁신 진행

서울제약 본사 전경. / 사진=서울제약
서울제약 본사 전경. / 사진=서울제약

서울제약이 황우성 회장 복귀 10개월 만에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제약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8억460만원, 당기순이익 4억9046만원으로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이어 전년 대비 모두 흑자 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9% 증가한 251억5537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제약은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 13억1318만원, 당기순손실 14억3591만원을 기록하며, 2017년 대비 적자로 전환한 바 있다. 당시 대표는 전임 김정호 사장이었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오너인 황우성 회장 복귀 후 황 회장의 진두지휘로 경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한 후 조직 슬림화, 원가절감, 현장방문을 통한 임직원과 소통,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거래선 및 품목 확대 등 경영 혁신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콜라겐필름 CH.V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매출과 이익 등 경영성과가 상반기 이상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서울제약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전문경영인 체제를 탈피하고 황우성 회장이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선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하며 향후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제약은 화이자와 산도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실데나필 ODF, 타다라필 ODF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구강붕해필름(ODF)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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