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에 은성수까지···황금 라인 입증한 ‘국제금융국’ 화려한 면면
금융정책
최종구에 은성수까지···황금 라인 입증한 ‘국제금융국’ 화려한 면면
  • 이기욱 기자(gwlee@sisajournal-e.com)
  • 승인 2019.08.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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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권태신·최중경 등 여전히 현역에서 왕성한 활동
최희남·송인창·황건일 등 은성수 후보자 후임들의 향후 행보에도 ‘기대감’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 왼쪽)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 왼쪽)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사진=연합뉴스

기획재정부 내 핵심 부서 중 하나로 꼽히는 국제금융국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에 이어 은성수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자까지 연이어 배출하며 금융계 황금 라인임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국제금융국장을 역임한 인사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외부 요인에 따른 경제위기가 발생할 때 존재감을 발휘하는 부서인 만큼 향후 국제금융 라인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청와대는 개각을 발표하면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 후보자는 27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진출해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과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등을 거쳤다.

은 후보자의 이력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국제금융국장과 수출입은행장이다. 해당 이력들이 전임자인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국제금융국장은 과거 재무부 시절부터 주요 요직으로 꼽혔던 자리다. 그만큼 역대 국제금융국장 출신 인사들은 화려한 면면을 자랑했고, 공직을 떠난 후에도 여전히 현직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99년 1월부터 2001년 4월까지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재경부 국제담당 차관보와 관세청장, 건설교통부 차관, 대통령 비서실 경제보좌관 등을 지냈다. 2008년 금융감독위원장을 마지막으로 잠시 금융계를 떠났다가 2017년 11월 손보협회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2002년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을 지낸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도 아직 현역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국제금융국장 이후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실 정책기획비서관, 재정경제부 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을 역임한 후 2014년 한국경제연구원장 자리에 올랐다. 2017년 2월부터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직도 역임하고 있다.

최중경 공인회계사회장도 빼놓을 수 없다. 최 회장은 2003년부터 약 2년 동안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을 지냈다. 이후 주요 이력으로는 ▲기재부 제1차관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있다. 2016년 6월 회계사회장에 선출된 후 지난해 6월 재선에도 성공했다. 최 회장은 지방선거나 총선 등에서 인재 영입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등 정·재계 전반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최종구 위원장과 은성수 후보자 이후에 국제금융국장을 맡은 이들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은 후보자의 후임으로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 자리에 올랐던 최희남은 현재 한국투자공사 사장으로 있으며 차기 수출입은행장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다음으로 국제금융정책국장을 지낸 송인창과 황건일은 각각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와 세계은행 상임이사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송 상임이사와 황 상임이사는 모두 현재 공석으로 남아 있는 기재부 1차관의 하마평에 오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향후 다른 요직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큰 상태다.

김윤경 현 국제금융국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 국장은 1965년 출생으로 충남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3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진출했다. 기재부 국제금융과장과 국제금융심의관 등을 거친 ‘국제통’으로 지난해 말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밖에 지난 6월 역대 최저 금리로 15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유병희 기재부 국제금융국 국제정책과장 역시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이기욱 기자
금융투자부
이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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