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6%···5년 만에 역대 최대
화웨이, 출하량 16% 줄어···시장 점유율 20% 밑으로

갤럭시 A50 /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A50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40%를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삼성전자 점유율은 30%대였다. 1년만에 삼성전자 점유율이 껑충 뛴 배경에는 미중 무역분쟁이 있었다. 무역전쟁 직격타를 맞은 화웨이가 주춤한 사이 삼성전자가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보폭을 넓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830만대를 출하했다. 이에 지난해 같은 기간 33.9%를 기록했던 시장 점유율은 올 2분기 40.6%로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2, 3위 제조사인 화웨이와 애플의 출하량은 각각 16%, 17% 감소했다. 화웨이와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각각 3.8%포인트, 2.9%포인트 하락한 18.8%, 14.1%를 기록했다. 4위 사업자인 샤오미만이 전년 동기 대비 48% 출하량(430만대)이 늘어 6.5%에 그쳤던 시장 점유율을 10% 가까이 확대했다.

캐널리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A10, A20e, A40, A50 등 경쟁적인 중저가 제품을 시장에 낸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유럽에서 주요 경쟁자인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인한 영향을 받는 사이 주요 거래처 물밑작업을 통해 안정적인 대안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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