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BAT 글로, ‘타격감’ 앞세운 하이브리드형으로 돌아왔다
  • 박지호 기자(knhy@sisajournal-e.com)
  • 승인 2019.08.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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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글로 센스' 출시···증기로 담배분말 데워 연무량·타격감 키워
첫 제품 내놓은 김의성 사장 "앞으로 제품 출시 활발할 것···출시에 따른 투자도 예정"
BAT코리아가 13일 발표한 새로운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글로센스(sens). 글로센스는 디바이스+액상포드+담배포드 등 3가지 부분으로 구성된다. / 사진=박지호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 브랜드를 판매하는 BAT코리아가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를 내놨다. BAT코리아는 신제품인 '글로 센스(sens)'를 두고 "시중 제품 중 가장 고성능일 것"이라면서 "연무량에서는 저희가 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 센스가 경쟁 제품인 KT&G의 릴 하이브리드와 JTI의 플룸테크와 어떻게 다른지 살펴봤다. 

BAT코리아는 13일 글로 센스 미디어 공개 행사를 열고 편의점 판매를 시작했다. 글로 센스는 BAT 그룹이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했다. 새로운 기기와 혁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 소비자를 타깃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7월 최초의 한국인 대표로 선임된 김의성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글로 센스에 대해 "가열형과 액상형의 장점을 차용한 차세대 제품이다. 글로센스가 매우 높은 눈높이를 가진 한국 소비자 니즈에 부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액상형 사용자에게도, 가열형 사용자에게도, 일반 담배 사용자에게도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취임 후 출시된 첫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가 13일 서울 성수동서 열린 글로센스 기자간담회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 사진=박지호 기자

그간 궐련형 전자담배(가열형)과 CSV 액상형 전자담배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부분이 바로 '타격감'이었다. 일반 담배처럼 태우지 않고 열에 찌다 보니 수증기 맛이 날 뿐 흡연시 목을 강타하는 타격감이 약하다는 게 흡연자들의 불만이었다. 지난 5월 출시된 CSV형 쥴(JUUL)의 경우에도 "타격감이 거의 없다"는 게 주된 후기였다. BAT코리아는 이 점을 깨는 데 집중했다.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인 글로 센스는 담뱃잎을 빻은 담배 분말이 든 담배포드와 가향된 액상포드를 함께 사용한다. 전원 버튼이 있는 디바이스에 액상포드를 끼운 후 그 위에 다시금 흡입구 역할을 하는 담배포드를 끼운다. 총 3단으로 구성되는 셈이다. 액상이 데워지며 발생한 증기가 담배포드 속 담뱃잎을 가열하며 맛을 낸다. 

액상포드는 다양한 맛(루비·네이비·그린·퍼플 등 4가지)과 풍부한 연무량을 구현하기 위해, 담배포드는 타격감을 주기 위해 존재한다. BAT코리아도 글로 센스를 △진짜 담배(담배포드 속 담배 분말) △풍부한 연무량(액상포드) △강력한 기기(한 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을 꼽았다. 

실 사용자들 역시 "평소에 약한 일반 담배를 피우는데, 이건 다른 전자담배보다 목을 치는 맛이 세다"고 평했다. 제품을 설명해주는 직원은 "네이비는 태우는 담배 수준의 타격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하이브리드형 제품은 KT&G의 릴 하이브리드가 있다. 액상포드를 디바이스에 끼워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두 제품이 공통점을 갖지만, 릴 하이브리드는 일반 궐련 담배와 같은 스틱 모양의 전용 담배인 믹스를 통해 흡연하고 글로 센스는 종이로 말린 스틱 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담배포드를 사용해 흡연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아울러 릴 하이브리드의 액상 카트리지에는 향이 없고 믹스에 향이 있어 액상이 전용 스틱의 맛과 향을 전달(delivery)하는 역할을 하지만 글로 센스 액상포드는 그 자체로 향을 머금고 있다는 데에도 차이가 있다. 

글로센스의 네오포드 1팩에는 액상포드 1개와 담배포드 3개가 들어있다. 액상포드 1개 소진에는 담배포드 3개가 꼭 맞는다. /사진=박지호 기자
글로센스의 네오포드 1팩에는 액상포드 1개와 담배포드 3개가 들어있다. 액상포드 1개 소진에는 담배포드 3개가 꼭 맞는다. / 사진=박지호 기자

글로 센스의 짝꿍인 네오포드 1팩은 담배포드 3개와 액상포드 1개를 갖고 있다. 니코틴은 액상포드 대신 담배포드가 지닌다. 네오포드 1팩은 일반 담배 1팩의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다. 담배포드 1개는 총 60번 흡연할 수 있으며, 액상포드 1개로 담배포드 3개를 커버할 수 있다.  

BAT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는 글로 시리즈1, 시리즈2, 미니 등이 있다. 하지만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KT&G 릴에 밀려 고전 중이다. 그러나 BAT코리아는 '까다로운 시장'인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의성 사장은 "점유율 목표치에 대해서 밝히는 건 조심스럽다"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중장기적인 계획들을 대담하게 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 센스 이외에도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출시에 따른 투자 계획 역시 갖고 있다"고 말했다.

BAT그룹에 있어 한국이 앞으로도 글로벌 전진 기지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암시한 것이다. 

박지호 기자
산업부
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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