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시가총액의 33.5%
일본, 2월부터 국내 상장주식 순매도 이어가

 12일 오후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54포인트(0.23%) 오른 1,942.29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5.7원 오른 1,216.2원, 코스닥은 4.13포인트(0.70%) 오른 594.17로 종료했다. /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7월 국내 시장에서 상장주식은 순매수한 반면 상장채권은 5개월만에 일부 자금을 회수했다. 일본은 같은 기간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이 12일이 발표한 ‘2019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조47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244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매수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케이맨제도가 지난달 각각 1조2460억원, 1조24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캐나다(3480억원), 싱가포르(360억원), 말레이시아(1850억원) 등 순이다. 반면 영국은 93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아랍에미리트와 호주도 각각 4700억원, 1620억원 순매도했다.

일본은 5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10월(240억원 순매도) 이후 순매도액이 가장 컸다. 일본은 올해 2~5월에도 매달 300억원가량씩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43조266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3.5%에 달했다.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233조6090억원)이다.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3.0%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42조2540억원(7.8%), 룩셈부르크 34조5120억원(6.4%), 싱가포르 31조1420억원(5.7%) 등 순이다. 일본과 중국의 시총 보유액은 12조5760억원(2.3%)과 11조870억원(2.0%) 규모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3조271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3조6920억원이 만기 상환돼 총 4210억원이 순회수됐다. 

지역별로는 미주(4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유럽(3000억원), 중동(2000억원), 아시아(3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51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41.3%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44조7000억원(36.0%), 미주 11조3000억원(9.1%) 순이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24조2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상장 채권의 6.9% 수준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