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7월 노동시장 주요 특징’ 발표···구직급여 지급자 50만명, 전년비 5.4만명 늘어

김효순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고용행정 통계로 본 7월 노동시장의 특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효순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고용행정 통계로 본 7월 노동시장의 특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직업을 구하고 있는 실업자에게 주는 구직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2일 ‘고용행정 통계로 본 7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7589억원으로 지난해 7월 5820억원보다 1769억원(30.4%) 늘었다.

지난 7월 구직급여 수급자는 50만명으로 전년 7월 44만5000명보다 5만4000명(12.2%) 늘었다.

1인당 평균 구직급여 지급액은 151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21만2000원 증가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7000명(7.5%) 늘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운수업(1700명), 도소매업(1300명), 숙박음식업(1100명) 등에서 주로 늘었다.

지난 7월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72만2000명이었다. 전년보다 54만4000명(4.1%) 늘었다.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서비스업에서 고용보험 가입이 늘었다. 지난달 서비스업에서 52만2000명이 증가했다. 보건복지, 숙박음식업에서 증가세가 이어졌다.

제조업은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5000명 늘었다. 식료품, 화학제품, 의약품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동차, 섬유제품, 의복과 모피 등은 부진했다.

자동차 제조업종의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전년보다 7만6000명 줄었다. 섬유제품 업종은 4만5000명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21만2명(2.8%) 늘었고, 여성은 33만2000명(6.0%)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이 높은 증가율(15.5%)을 보였다. 60세 이상은 보건복지, 제조업, 교육서비스 업종 등에서 주로 늘었다.

김효순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사업, 일자리 안정자금 등 사회안전망 강화효과 등으로 고용보험 피보험자 및 구직급여 신청가능자가 전년 동기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구직급여의 실질적 생계보장수준 강화 등을 위해 구직급여 상‧하한액 지속 인상, 수급자가 받을 수 있는 구직급여액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