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일본 수출규제 조치로 투자 심리 위축 원인

지난 7월 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주식 거래대금이 하루 평균 8조6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미·중 무역전쟁 악화와 일본의 한국 대상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5937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 4.0% 감소한 것이다. 전달 대비로는 3.4% 줄었다.

지난달 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4290억원, 코스닥은 4조1647억원이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5월까지 9조원을 넘었으나 6월 8조8887억원으로 9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7월 증시 거래 규모가 올해 가장 낮아진 것은 미·중 무역전쟁 악화와 일본의 한국 대상 수출 규제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분석됐다.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은 성과없이 끝났다. 일본은 지난달 4일 한국에 대해 반도체 소재 품목에 대해 보복성 수출 규제 강화조치에 나섰다.

이에 주식시장도 하락했다. 지난달 코스피는 5.0%, 코스닥지수는 8.7%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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