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근 교수 닛케이 아시안 리뷰 인터뷰서 밝혀···포토레지스트, 일본의 수출 규제 대상 반도체 소재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6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온양캠퍼스를 방문해 경영진과 사업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 부회장,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백홍주 TSP총괄 부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6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온양캠퍼스를 방문해 경영진과 사업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재용 부회장,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백홍주 TSP총괄 부사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 사진=연합뉴스

일본 경제전문 매체 ‘닛케이 아시안 리뷰’가 삼성전자가 반도체 소재 가운데 포토레지스트(감광제)를 벨기에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포토레지스트는 최근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반도체 소재 가운데 하나다.

이날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삼성 간부 출신인 박재근 한양대 교수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벨기에에 소재한 한 업체에서 포토레지스트를 조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박 교수는 삼성은 6~10개월분의 포토레지스트를 구입해 최첨단 반도체칩을 제조하는 공정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벨기에 공급업체가 일본 기업 JSR과 벨기에 연구센터 IMEC가 2016년 설립한 합작법인 EUV레지스트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합작회사의 최대 주주는 JSR의 벨기에 자회사인 JSR마이크로다.

다만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일본 기업이 제3국의 시설을 통해 한국에 규제 품목을 공급하는 것에 대해 일본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관계매체인 ‘닛케이 아시안 리뷰’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포토레지스트 대체 공급원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가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박 교수의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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