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서 각오 전해···현안파악 및 청문회 준비 돌입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연합뉴스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0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첫 출근을 해 본격 청문회 준비에 나섰다.

노 타이(no tie) 차림의 비교적 편안한 옷 차림새로 출근한 은 후보자는 이날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출근길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모레까지는 청문회 관련 요청 서류를 체크할 것”이라며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짤막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 때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일본 수출규제에 이어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 대외적 경제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관련 현안 파악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은 후보자는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청문회 일정을 오는 28일께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전일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임명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금융위원장이라는 중책에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은성수 후보자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경부 국제기구과장, 금융협력과장,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 세계은행(WB)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국내외 금융 분야의 요직을 거쳤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