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7번째···한미 연합연습 겨냥한 무력시위 추정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기간인 10일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새벽 함경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기간인 10일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새벽 함경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0일 새벽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오전 5시 34께와 5시 50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발사체의 고도와 비행거리, 탄종을 정밀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건 올해 들어서만 7번째다. 가장 최근에 쏜 건 지난 6일에 이어 나흘만이다. 이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이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함에 따라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역시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오전 7시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열고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관계장관들은 이번 발사를 두고 북한이 자체 개발한 신형 단거리 발사체의 성능을 확인할 목적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6일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남한)당국이 끝끝내 우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6·12조미공동성명과 판문점선언, 9월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이며 공공연한 위반”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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