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적인 UI, 다양한 게임요소 갖춰

자료=게임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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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빌은 자체 개발 기대작 ‘엘룬(Elune)’을 출시했다. 엘룬은 수집형 턴제 RPG(Role Playing Game, 역할 수행 게임)로, 앞서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화권 시장에 먼저 출시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엘룬은 차원을 지키는 영웅으로 모험, 소환, 빛의 소환, 영혼석 등에서 획득할 수 있다. 게임 내 총 200종에 달하며 방어, 공격, 치유, 방해, 지원의 5개의 클래스로 나눠져 있다. 성장재료를 이용해 엘룬을 레벨업 할 수도 있지만 엘룬의 등급에 따라 최대레벨 상한이 있다. 아울러 ‘스킬강화’와 ‘스킬젬’ 장착을 통해 엘룬을 유저의 전략방향에 맞게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엘룬의 튜토리얼은 상당히 빠른 진행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게임을 시작하면 모험과 전투를 거치며 전설, 영웅, 희귀, 고급, 일반 등급으로 나뉜 엘룬을 수집하게 되는데 캐릭터 수집 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육성하는 재미가 쏠쏠한 편이다. 게임 진행은 수동모드, 빠른진행모드, 자동모드가 갖춰져 있어 유저의 편의성과 게임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메인화면에는 다양한 스테이터스 창과 함께 모은 엘룬을 관리할 수 있는 ‘엘룬’, 다양한 아이템을 분해하거나 강화할 수 있는 ‘가방’, 팀을 편성하고 목적에 맞게 진형을 바꿀 수 있는 ‘편성’,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 엘룬 뽑기에 도전할 수 있는 ‘소환’ 아이콘이 갖춰져 있다. 직관적인 UI 구성으로 신규유저도 곧바로 적응할 수 있다. 

메인화면에서 연결되는 콘텐츠는 크게 ‘모험’과 ‘도전’이 있다. 모험 콘텐츠에서는 7개의 차원과, 각 차원마다 존재하는 10개의 스테이지가 기다리고 있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메인 스토리와 함께 차원 탐험이 시작된다. 스토리는 스킵할 수 있으며, 스테이지를 클리어 한 후에는 ‘이야기 도감’에서 다시 확인할 수도 있다.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면 새로운 난이도에 도전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도전에서는 모험 콘텐츠의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마다 플레이 가능한 콘텐츠가 늘어난다. 끊임없이 출연하는 몬스터를 처치해 다양한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는 ‘차원의 틈’, 긴장감 넘치는 PvP ‘계승전’, 연맹원 간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연맹전’, 층마다 다양한 조합의 적을 팀플레이를 통해 극복하는 ‘혼돈의 탑’, 자신의 엘룬(영웅)을 진화시킬 수 있는 ‘라이쳐의 신전’ 등이 시선을 끈다.

엘룬은 전략요소가 중요한 턴 방식 RPG다. 메인화면의 ‘편성’ 항목을 통해 획득한 엘룬들을 배치해야 하는데 ‘공격’, ‘방어’, ‘돌격’, ‘철벽 ‘등 네 개의 진형이 있으며, 확보한 엘룬의 특성에 맞게 각 진형의 위치에 배치해 전투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쾌적한 게임 진행을 위해서는 좋은 캐릭터를 획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게임환경을 고려해 진형과 역할에 어울리도록 캐릭터를 배치하는 전략적 접근이 더욱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든든한 탱커를 확보하는 것이다. 든든한 탱커가 버텨줘야 버프, 광역 스킬 등을 활용한 전략적인 스테이지 공략이 가능하고, 딜러가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1-5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면 선별소환 상점이 열리는 데 이 메뉴를 통해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나올 때까지 최대 30번 소환할 수 있다. 이 때 좋은 탱커를 얻어내는 것이 초반 게임진행의 관건이다.

엘룬은 수집형 RPG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캐릭터를 모아가는 재미는 물론, 오래 두고 즐길 만한 볼륨감도 충분하다. 비슷한 게임들에 피로감을 느끼지 않게 쉽게 물리지 않도록 아기자기한 요소들과 다양한 모험, 전투 방식을 도입했고 직관적이고 편리한 UI와 게이머의 니즈에 맞게 게임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

다만 최근 나온 게임들과 비교해 그래픽적인 부분에선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아울러 신규 IP 특성상, 다른 게임사들의 인기 IP 기반 게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향후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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