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여름 보양식 대전 대대적 실시
CU, 초복 때 출시해 1위한 ‘반마리녹두삼계탕’ 말복에도
bhc치킨, 요기요 주문 시 최대 5000원 할인 쿠폰

말복을 맞아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계의 보양식 마케팅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마트는 14일까지 여름 보양식 대전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이마트가 말복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늦더위에 매출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여름철 보양식 매출은 초복이 가장 높고 중복과 말복으로 갈수록 매출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2년 이마트 복날 전 1주일간 보양식 매출을 분석해보면 늦더위가 심했던 지난해의 경우 말복 매출 비중이 30%로 중복보다 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늦더위가 없었던 2017년 말복 매출보단 비중이 5%포인트 높았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백숙용 생닭과 토종닭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등 말복을 겨냥한 마케팅을 이어가기로 했다. 토종닭 외에도 장어, 민어, 전복 등 프리미엄 보양식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지난해 초복, 중복에만 운영했던 민어회도 말복에 선보이기로 했다.

피코크 삼계탕 등 간편 보양식은 이달 28일까지 행사 기간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피코크 들깨‧전복‧진한 삼계탕 등은 카드 행사를 사용하면 최대 20%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최훈학 이마트마케팅 담당은 “늦더위에 보양식 수요가 말복에도 높을 것으로 보고 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진=이마트
/ 사진=이마트

 

편의점 CU는 초복에 내놓은 일부 보양식을 말복에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6월에 선보인 ‘반마리녹두삼계탕’이 7월 기준 HMR(가정간편식) ‘국, 스프’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반마리녹두삼계탕’은 여름철 대표 보양 음식인 ‘삼계탕’을 전문점 수준으로 완벽하게 구현했다. 국내산 ‘하림 닭’을 사용했으며, 진한 닭육수에 100% 국내산 수삼, 대추, 찹쌀을 넣었다. 또 용기타입으로 돼 있어 전자레인지에 그대로 4분만 데우면 전문점 수준의 보양식을 바로 즐길 수 있다.

BGF리테일 측은 "당초 해당 상품을 이달 8월까지만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고객 반응이 뜨거워 사계절 상시 운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CU는 오는 11일 말복 당일에는 ‘CJ비비고 닭백숙죽’ 구매 시 한 개를 더 증정하는 ‘1+1’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현 BGF리테일 가정식품팀 MD는 “앞으로도 국내산 프리미엄 원재료 등을 적극 활용해 간편하지만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BGF리테일
/ 사진=BGF리테일

 

bhc치킨은 올해 마지막 복날인 말복에 배달앱 요기요의 치킨 카테고리 할인을 통해 치킨 주문 시 최대 5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 이벤트는 최근 들어 복날에 치킨을 많이 찾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이 보다 저렴하고 편안하게 복날 음식으로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벤트 대상은 요기요 회원이면 누구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행사 기간은 말복인 11일 하루로 당일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할인 대상 메뉴는 bhc치킨 대표 메뉴인 뿌링클과 맛초킹을 비롯해 최근 마라 열풍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칸’까지 치킨 한 마리 전 메뉴다. 이외에도 치즈볼, 소떡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치킨과의 꿀 조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세트 메뉴도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특히 먹방 유투버들의 추천으로 화제가 된 ‘뿌링클+달콤바삭치즈볼’과 ‘맛초킹+뿌링치즈볼’ 세트 메뉴도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최근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어 이럴 때일수록 기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며 “닭고기는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복날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치킨과 함께 막바지 무더위를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bhc치킨
/ 사진=bhc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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