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시장에도 부는 反日 바람···여행 베스트셀러 부문 지난해 1위였던 일본 여행 서적 올해는 보이지 않아

/자료=교보문고,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 자료=교보문고,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서 배제키로 하면서 악화한 한일 관계의 영향이 도서 시장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1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8월 첫째주 기준 여행 분야 20위권 내에 일본지역 가이드가 1종도 오르지 않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여행 베스트셀러 순위에 일본 가이드 도서가 1위를 차지함은 물론, 7종이나 동시에 오른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일본 여행 자체에 대한 수요 감소와 함께 여행서에 대한 관심 역시 대폭 줄어든 것이다. 

아울러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의 <반일 종족주의>가 종합 8위에 오르면서 시국에 대한 세태의 관심을 보여줬다. 

역사서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특히 스타 강사 설민석의 인기가 눈에 띈다. <설민석의 삼국지. 1>도 종합 5위를 차지했고,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1>도 종합 6위로 진입했다. 100위권 내에 4종의 도서가 올라 가장 많은 종수를 올렸다. 역사를 기반으로 독자층에 따른 다양한 콘텐츠를 출간하여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김진명의 <직지>, 최태성의 <역사의 쓸모> 등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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