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불매와스타트업-上] 자동차 스타트업 “일본車 판매량 현저히 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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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불매와스타트업-上] 자동차 스타트업 “일본車 판매량 현저히 줄었어요”
  • 차여경 기자(chacha@sisajournal-e.com)
  • 승인 2019.08.08 17: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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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판매 플랫폼 겟차 “7월 일본차 유효 구매 상담 건수 전월보다 45%감소”
자동차 스타트업 “자동차는 대외적으로 눈에 보이는 소비라 불매운동 영향 받아···플랫폼 스타트업보다 협력사 매출 타격 우려”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일본 수출규제와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 신차 및 중고차 판매 플랫폼 스타트업 내 일본차 판매율도 눈에 띄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판매 플랫폼들은 일본 자동차 불매 현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협력사 매출 타격과 시장 침체 등을 우려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7월부터 자동차 플랫폼 스타트업을 통해 판매된 일본차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일본차 중고매물 판매율 또한 올해 초에 비해 감소했다.

자동차 신차 구매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7월 일본 브랜드 자동차실제 구매 의사를 갖고 상담 신청한 경우 총 2624건으로 6월(4730건)보다 45% 줄어들었다.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6월에는 일본차 브랜드 유효 구매 상담 건수가 상당히 높았지만 7월 들어 평균 40~60% 급감했다.

특히 혼다의 7월 유효 구매 상담 건수는 463건으로 전월 1381건에 비해 66%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렉서스 유효 구매 상담 건수도 6월 934건보다 60% 떨어진 375건으로 집계됐다. 토요타와 닛산도 각각 7월 유효 구매 상담 건수 789건, 266건으로 6월에 비해 47%, 24% 줄었다. 다만 일본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7월 후반기 들어 오히려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겟차는 “인피티니는 다른 일본차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서의 주 고객층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겟차 측은 일본차 불매 운동으로 유럽, 미국 브랜드 차와 국산 차가 반사효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중가 수입 브랜드인 랜드로버, 캐딜락 그리고 포드 등의 7월 유효 구매 상단 건수는 최대 44%까지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대비 44%, 기아차는 25% 견적 건수가 늘었다.

겟차 관계자는 “6월과 7월 사이에 일본차 유효 구매 상담 건수가 40%대 감소율을 보이며 불매운동 영향을 많이 받았다”라며 “일본을 뺀 나머지 국내 브랜드 차종은 소폭 증가했다. 보름 단위로 차 유효 구매 상담 건수를 분석했을 때 불매운동이 시작됐던 7월에 국산차와 다른 국가 차의 상담 건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중고차 플랫폼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다. 온라인 중고차 경매 스타트업 헤이딜러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차 온라인 중고차 경매 평균 입찰 수는 감소한 반면, 일본 출품 대수는 크게 증가했다. 인피니티 Q50은 불매운동 전의 2배 이상인 127% 증가했으며 토요타 캠리는 65%, 닛산 알티마는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헤이딜러 설문에 따르면 중고차 딜러들 또한 1444명 중 90% 이상인 1304명(90.3%)이 '불매운동으로 일본차 매입이 꺼려진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일본차 불매운동이 이어질 경우 딜러들 입장에서는 일본차 판매율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한편 국내 최대 차랑공유 기업 쏘카의 경우 일본 렌트카 차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이용률 타격은 크게 없는 상황이다.

자동차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한 매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자동차 스타트업들은 신차와 중고차를 직접 판매해서 수익을 얻는 서비스가 아니라, 자동차 판매를 중개해주는 ‘플랫폼’ 모델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차 불매운동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시장 침체와 협력사 매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자동차 플랫폼 스타트업이 일본차 불매 운동으로 매출 타격을 입진 않는다”며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은 차량을 직접 판매하는 업체가 아닌 구매를 도와주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타트업들은 일본차 판매 감소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며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더 확산되는 중이다. 자동차는 남한테 보여지는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주위 시선들을 피해 대체할만한 차를 구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의 경우 상당히 많은 판매 업체들과 협력을 맺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일본차 불매 운동이 이어질 경우 소규모 업체들의 매출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신형차 판매와 다르게 중고차 시장은 상위 모델들이 매입되지 않을 경우 전반적으로 중고 매물 시장이 침체된다. 불매운동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를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차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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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이조은거시여 2019-08-08 17:16:01
일본 넘 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