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 스크린 전면부에도 작은 디스플레이 장착

LG전자가 지난 6일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알리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게임 화면을 모티브로 한 20초 분량 영상은 지속 진화하는 LG 듀얼 스크린의 사용자경험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 사진=초청장 영상 화면 갈무리
LG전자가 지난 6일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알리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게임 화면을 모티브로 한 20초 분량 영상은 지속 진화하는 LG 듀얼 스크린의 사용자경험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 사진=초청장 영상 화면 갈무리

LG전자가 다음달 공개할 V50 후속 모델은 ‘듀얼’이 아닌 ‘트리플’ 스크린이 될 전망이다. 듀얼 스크린 폰 케이스를 닫은 상태에서도 전면부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시간, 날짜, 요일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V50 차기작은 본체에 듀얼스크린을 끼우면 총 3개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듀얼스크린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한 결과다. 보조 역할을 하는 스크린은 전면부와 후면부에 각각 디스플레이를 장착한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다음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LG전자는 처음으로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V50을 공개하면서 전면부 디스플레이 장착에 난색을 표했다. 관련 사업부서는 “바깥쪽까지 디스플레이를 갖게 되면 듀얼스크린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가장 실용적인 액세서리를 만들기 위해 디스플레이는 1개만 탑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듀얼스크린은 커버 형태로 사용하기 때문에 답답하다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이어졌다. 장착 후 접게 되면 아무 화면도 볼 수 없어 앞쪽 디스플레이에 시계나 간단한 알림 정도만이라도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이 제기됐는데 차기작에서 이같은 의견을 받아들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해서 여러 부분에서 개선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V50 차기작과 관련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알리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이 초청장에 포함된 20초 분량의 영상의 후반부에는 듀얼스크린이 닫히고 전면에 ‘2019년 9월 6일 금요일 10시’라는 표시가 나온다. 전면 스크린을 상징하는 것이다.

좀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됐지만 LG전자는 공개 전까지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티저 영상에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듀얼스크린 이름에 대해서 LG전자 관계자는 “이름은 나중에 결정되기 때문에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V50 후속작이기 때문에 V시리즈 이름을 갖고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듀얼스크린이 새롭게 출시되자 게임 업계의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듀얼스크린 생태계에 입문하려는 게임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LG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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