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에 상장 철회신고서 제출
“주식시장이 안정화 되면 재도전”

캐리소프트 로고. / 사진=캐리소프트

오는 23일 코스닥 상장을 앞뒀던 키즈 콘텐츠기업 캐리소프트가 주식시장 악화로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7일 캐리소프트는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하고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캐리소프트는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경제갈등, 바이오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코스닥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자 상황을 지켜보며 차후 상장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캐리소프트 관계자는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현재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잔여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며 “주식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캐리소프트는 지속 성장을 통해 핵심 경쟁력을 높이며 연내 상장을 이루기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캐리소프트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텃밭인 모바일 시장을 넘어 TV·공연·영화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월트디즈니’처럼 향후 100년 이상 영속하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한편 캐리소프트는 8월 내 상장을 목표로 지난 5~6일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며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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