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KRX금시장에서 금 1g당 5만9130원
지난 2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최고가
경제 불확실성 증가에 개인 순매수 늘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이 연일 상승행진을 하고 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제외 등에 불안심리가 커진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거래소는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이 5만9130원(1돈당 22만1737.5원)으로 2014년 3월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 가격은 지난 2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금 가격은 올해 초(4만6240원)와 비교하면 27.88% 상승한 수준이다.

금 거래량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하루 금 거래량은 150㎏으로 올해 일평균 거래량(30.4㎏)의 5배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달 들어 KRX 금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누적 순매수량은 238.7㎏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0.7㎏, 0.3㎏을 순매수한 것과 비교된다. 

이날 국제 금 가격은 금융정보업체인 텐포어(Tenfore)가 공시하는 국제 금 시세 기준으로 1트로이온스당 1487.80달러를 기록했다.

7일 한국거래소는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이 5만9130원(1돈당 22만1737.5원)으로 2014년 3월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7일 한국거래소는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이 5만9130원(1돈당 22만1737.5원)으로 2014년 3월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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