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부터 부산(김해)~오키나와 노선 운휴···“일본 노선 수요에 따른 조정”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일부 일본 노선 운휴에 들어간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오사카·후쿠오카·오키나와 노선에 투입하는 기종을 기존 A330(290여석)에서 B767(250여석)과 A321(174여석)으로 일부 축소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부산(김해)에서 출발하는 오키나와 노선을 일시적으로 운휴한다고 7일 밝혔다.

에어포탈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 한 달간 부산~오키나와 노선에서 26회 운항했다. 탑승한 여객은 1947명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편당 평균 약 75명이 탑승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노선에 보통 159석 규모의 A320을 투입한다.

탑승률이 저조했던 이유는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본 노선 수요에 따른 조정”이라며 “재운항 일정은 아직 나온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예매 고객을 대상으론 취소를 진행하거나, 인천~오키나와 노선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불매운동 이후 국적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조정에 들어갔다.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 관련 내용이 속속 공지될 예정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주와 다음주 대부분의 노선 조정 스케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8월과 9월 예약률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노선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인천~삿포로·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 노선에 투입하는 기종을 중소형기로 변경한다. 또 9월부터는 부산~삿포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제주항공도 인천~도쿄·나고야·삿포로·후쿠오카·오키나와, 무안~도쿄·오사카, 부산~오사카·후쿠오카 노선 감편을 결정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4일부터 무안~오이타 노선 운항을 무기한 중단했다.

이스타항공은 인천~이바라키, 청주~삿포로·오사카 노선을 비운항하고, 인천~삿포로·오키나와·가고시마 노선을 감편한다. 에어부산은 대구~오사카·기타큐수·나리타 노선의 운항을 조정하고, 진에어는 인천발 후쿠오카 노선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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