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상도, 강원도 강수량 50~150㎜ 전망···온열질환자, 사망 3명 포함 952명 집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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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낮에는 최고 37도까지 기온이 올라가는 폭염이 예고됐다. 이어 이날 오후부터는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으로 비바람이 예상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기온은 서울 28.2도, 인천 28.4도, 춘천 26.2도, 대전 27.3도, 전주 26도, 광주 26.1도, 대구 24.8도, 부산 26.5도 등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7도에서 37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다. 밤 사이 열대야 현상이 예상되며 매우 무더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폭염이 지속되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야외 근무자들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5일 오후 4시 기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폭염 대책 기간이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95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명은 사망했다.

특히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달은 지난 7월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주일 동안 총 458명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전체 온열질환자의 절반 가량이 이 기간에 나왔다. 올 여름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총 62만9000여 마리로 집계됐다. 닭이 58만8000마리 폐사했다. 오리 1만8000마리, 돼지 1만3000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오후에는 전국이 차차 흐려져 제주도와 경상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밤에는 전라도와 충청도, 경기 남부, 강원 남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부터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보면 충북과 경상도, 강원도는 50~150㎜(많은 곳 경상 해안과 강원 영동 200㎜ 이상), 충남 내륙, 전라 내륙, 서울, 경기 내륙은 10~60㎜, 전라 서해안, 제주도, 중부 서해안은 5~40㎜다. 강원도와 충북, 경상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 경상 해안에는 200㎜ 비가 내릴 수 있다.  

이날 낮부터 남부지방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상과 제주도 남쪽 바다, 동해 남부 전 해상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전망이다. 바다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1.0~5.0m, 동해 앞바다에서 0.5~4.0m로 일 것으로 예상된다. 먼 바다 파고는 서해 0.5~2.5m, 남해 2.0~6.0m, 동해 0.5~4.0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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