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격화···아시아 주요 금융시장 타격
  • 이용우 기자(ywl@sisajournal-e.com)
  • 승인 2019.08.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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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증시 동반 급락
안전자산 금·은·미국 국채는 인기
중국 투자자가 중국 증시 시세창을 앞에서 주가를 확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AP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와 환율이 요동쳤다.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에 이어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도 요동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코스피 지수는 2.56% 떨어진 1946.98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7.46%나 떨어지며 569.79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보다 1.74% 떨어진 2만720.29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는 1.80% 하락한 1505.88에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62% 떨어진 2821.50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47% 하락한 1517.27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2만6156.92로 2.83% 떨어졌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1.19% 떨어진 1만423.41에 마쳤다. 

모건스탠리캐피널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전장 대비 1.36% 하락했다.

외환 시장도 요동쳤다.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과의 외교·통상 마찰 속에 17.3원 오른 달러당 1215.3원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 가치는 역외시장에서 전장보다 1.41% 하락한 달러당 7.0746위안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 역내 위안화도 전장보다 1.32% 떨어진 달러당 7.0324위안을 기록하며 2008년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9225위안으로 고시했다. 일본 엔화의 가치는 달러당 105.89엔까지 올랐다. 작년 3월 말 이후 가장 강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금융시장의 혼란 원인으로는 미중 무역전쟁을 꼽는다. 또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사태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미중 무역전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지난 1일 밝히면서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한편 금 가격은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금 현물은 한때 1.19% 상승한 온스당 1457.71달러를 기록했다. 6년여 만에 최고치다. 은 현물 가격도 온스당 16.54달러로 2.11%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금리)은 한때 1.7633%로 전장보다 0.0819%포인트 하락하며 2016년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수요가 증가하면 수익률이 떨어진다.

이용우 기자
금융투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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