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461억 전년比 50.6%↓···“美·中무역분쟁 및 수요회복 둔화, 실적감소 원인”

/사진=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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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6% 감소한 2분기 영업이익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롯데케미칼은 5일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2분기 연결실적(잠정)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조346억원, 영업이익은 3461억원을 나타냈다. 직전 분기 대비 각각 8.4%, 17.1% 증가한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6.8%, 50.6% 감소했다. 순이익은 2713억원을 실현했다. 직전 분기 대비 21.1% 상승했고, 전년 대비로는 53.1% 줄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 상반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으로 국제유가 등 대외적 변동성이 증대됐고, 주요 제품들의 수요 회복세가 더뎌지며 지난해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역내 신규설비 가동 및 공급 증가로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나 중국 경기부양책 가시화에 따른 수요개선과 제품의 성수기 진입으로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올 상반기 준공한 미국 ECC·EG 공장이 하반기에 본격 가동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며, 국내 투자를 진행 중인 여수 PC, 울산 MeX 및 PIA 공장 증설이 연말게 완료돼 안정적인 원료공급으로 사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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