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현장 어려움 즉각적으로 대응”
산업부 차관 주재로 ‘고위급 업종별 라운드 테이블’ 운영 계획 밝혀
일본이 우리나라를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이후 정부와 업계가 첫 점검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오는 5일 발표 예정인 ‘소재·부품·정비 경쟁력 강화 방안’을 설명하고 종합적인 대응계획을 밝혔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 주재로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11개 업종별 협회 및 단체 대표와 긴급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회의에는 반도체, 전지, 자동차, 로봇, 기계, 디스플레이, 화학, 섬유, 철강, 전자정보통신, 조선 등 11개 업종이 참석했다.
오전에 이뤄진 회의에선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배제 결정에 따른 업종별 영향과 대응상황을 토의하고 기업이 겪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성 장관은 “재·부품·장비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수요·공급기업 간 원활한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협력모델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요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성 장관은 “정부와 업계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가장 효율적으로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 정부는 비상한 각오 아래 가용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업종별 라운드 테이블’을 강조하기도 했다. 성 장관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일어나는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달받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업종 및 주요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이 참여하는 업종별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업종별 라운드 테이블은 산업부 차관 주재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성 장관은 지난 22일부터 운영 중인 ‘소재부품 수급 대응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업종별 단체와 함께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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