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현장 어려움 즉각적으로 대응”
산업부 차관 주재로 ‘고위급 업종별 라운드 테이블’ 운영 계획 밝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업종별 영향 점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업종별 영향 점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우리나라를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이후 정부와 업계가 첫 점검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오는 5일 발표 예정인 ‘소재·부품·정비 경쟁력 강화 방안’을 설명하고 종합적인 대응계획을 밝혔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 주재로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11개 업종별 협회 및 단체 대표와 긴급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회의에는 반도체, 전지, 자동차, 로봇, 기계, 디스플레이, 화학, 섬유, 철강, 전자정보통신, 조선 등 11개 업종이 참석했다.

오전에 이뤄진 회의에선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배제 결정에 따른 업종별 영향과 대응상황을 토의하고 기업이 겪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성 장관은 “재·부품·장비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수요·공급기업 간 원활한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협력모델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요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성 장관은 “정부와 업계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가장 효율적으로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 정부는 비상한 각오 아래 가용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업종별 라운드 테이블’을 강조하기도 했다. 성 장관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일어나는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달받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업종 및 주요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이 참여하는 업종별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업종별 라운드 테이블은 산업부 차관 주재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성 장관은 지난 22일부터 운영 중인 ‘소재부품 수급 대응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업종별 단체와 함께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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