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코 경제산업상 "日 조치, 경제 보복 아냐···일본 기업에 영향 없을 것" 발언

일본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 각의를 열고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의결한 2일 강남구 관계자가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서울 테헤란로에 게양된 만국기 중 일장기를 철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로 각의를 열고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의결한 2일 강남구 관계자가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서울 테헤란로에 게양된 만국기 중 일장기를 철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이 한국 정부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조치에 대해 상응 조치를 내놓은 데 대해 "한국 측이야말로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일본 언론 NHK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세코 경제산업상은 "일본의 조치는 수출관리 절차로, 보복 등의 의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수출관리를 매우 높은 수준으로 하고 있고 우대 대상국 절차를 가진 모든 국가로부터 우대조치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어떤 이유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것인지 상황을 잘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한국의 상응 조치가 일본에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일본 기업에 그렇게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NHK는 또 일본 정부는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령을 오는 28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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