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달러 환율 전날 대비 9.5원 오른 달러당 1198.0원에 마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이슈, 미·중 관세 전쟁 확전 영향
원·엔 재정환율도 2016년 11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 보여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5원 오른 달러당 1198.0원에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5원 오른 달러당 1198.0원에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가) 한국 제외 이슈와 미·중 관세 전쟁 확전 영향에 급등했다. 원·엔 재정환율도 이러한 영향에 치솟았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5원 오른 달러당 1198.0원에 마감했다. 이는 2017년 1월 9일(1208.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7.5원 오른 1196.0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한때 1191.6원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환율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일 1158.8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날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금리 인하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5원 넘게 오르기도 했다. 이날도 9.5원 오르면서 이틀 새 15원 가까이 상승했다. 

원·엔 환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18.95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각 기준가(1087.92원)보다 31.03원 오른 것이다. 원·엔 환율 재정환율이 1100원을 넘은 것은 2016년 11월 9일(1123.71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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