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나스닥100 ETN 3종 상장···나스닥100 역방향 투자도 가능
글로벌 시장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 추천 포트폴리오도 ‘눈길’
국내 첫 빅데이터 기반 주식거래 시스템, 비대면 연금계좌 개설 서비스도 나와

자료=각사.
자료=각사.

이번 주(7월 29일~8월 2일)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나스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국내에서 처음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시장에 분산투자를 할 수 있는 공모펀드 추천 포트폴리오도 나와 주목된다. 이밖에 빅데이터 기반 주식거래 서비스, 비대면으로 연금계좌를 쉽게 개설하는 서비스 등이 출시됐다. 

◇ 나스닥 투자 ETN, 해외 투자 펀드 추천 포트폴리오 주목

해외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해외 지수에 투자하는 ETN과 글로벌 시장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공모펀드 포트폴리오가 나와 주목됐다. 

한국거래소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TRUE 나스닥 100 ETN’ 3종목(레버리지, 인버스, 인버스2X)이 지난달 31일 유가증권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들 종목은 나스닥100 지수(Nasdaq 100 Total Return Index)를 기초자산으로 이용하는 ETN으로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종목들이다. 

나스닥100 지수는 나스닥 상장종목 중에서 금융 관련 종목을 제외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 유동성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 100 종목으로 구성됐다. 레버리지 ETN은 나스닥100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고, 인버스와 인버스2X ETN은 나스닥100 지수의 마이너스(-) 1배, 마이너스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 ‘TIGER 미국나스닥100’ 등 나스닥 100 지수를 정방향 1배로 추적하는 ETF 상품만 상장돼있어 역방향 및 레버리지 투자에 제한이 있었다. 이 ETN의 만기일은 2024년 7월 31일이며 상장원본액은 각각 100억원이다. 환노출형 상품으로 지수 수익률과 별개로 환율 변동에 따라 추가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분산투자를 할 수 있는 공모펀드 추천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삼성증권이 공개하는 이번 포트폴리오는 투자자들이 투자성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일드·채권형 ▲대체투자 등 4종의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포트폴리오 솔루션에 편입되는 공모펀드는 전문가들이 그 동안의 투자성과와 향후 투자전략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엄선한 상품들이다. 특히 포트폴리오에 최소 가입금액이 커서 쉽게 가입할 수 없었던 사모펀드 전략을 활용한 공모펀드까지 포함시켜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글로벌영업전략팀장은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분산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며 “공모펀드를 활용하면 간편하게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빅데이터 기반 주식거래, 비대면 연금계좌 개설 서비스도 출시

이번 주 출시된 주요 서비스로는 빅데이터 기반 주식거래 서비스, 비대면 연금계좌 개설 서비스가 나와 이목을 끌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업계에선 처음으로 빅데이터 기반 주식거래 서비스인 ‘마인(MINE)’을 출시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마인에는 ▲주식매매기능 ▲투자정보 검색 및 맞춤 투자정보 서비스(투자정보 큐레이션) ▲개인화 맞춤화면 서비스(VIEW) ▲카카오톡·네이버 ID 로그인 및 지문인증 등의 간편인증 기능이 탑재됐다. 

더불어 원스텝 종목 초성검색을 비롯해 데이터시각화, 투자정보 큐레이션 검색, 투자정보 개인화, 개인맞춤화면 설정, 소셜 로그인 등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자신의 필요나 기호에 따라 화면을 원하는 형태로 배치할 수도 있다.

정성근 이베스트투자증권 온라인영업본부장은 “약 1년이 넘는 개발기간을 거쳐 증권사 최초 빅데이터 기반 주식거래 앱을 출시했다”며 “PC보다 사용하기 쉬운 온라인 업무화면이 투자자들의 성공투자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에서는 지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연금 등 연금계좌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3분 연금계좌’ 시스템을 열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스마트폰에서 삼성증권 모바일 앱인 ‘엠팝’(mPOP)을 설치하고 신분증만 갖고 있으면 이 앱을 통해 3분 안에 IRP, 개인연금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IRP는 소득이 있는 취업자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소득 증빙을 위해 가입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제한된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