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 우려
트럼프, 다음달부터 中제품 3000억 달러에 10% 관세 부과

코스피 지수가 7개월 만에 2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할 것이란 우려가 증시에 작용하고 미국의 중국 수입품 3000억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도 국내 증시에 불안감을 더했다. 

2일 오전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1% 넘게 떨어지며 1995.31로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 밑으로 추락한 것은 올해 1월4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4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0억원, 17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다수가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11% 내린 4만4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2.32% 내리고 있다. LG화학, 셀트리온, SK텔레콤, 포스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9포인트(1.57%) 내린 612.46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81억원, 16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64억원을 순매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 3000억달러어치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증시가 뒷걸음질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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