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기준 혁신금융 목표 평균 진도율 59% 달성
9월 중 ‘혁신성장 플랫폼’ 론칭···혁신성장 기업 지원

신한금융그룹이 혁신금융위원회를 출범한 지 100일 만에 목표의 50% 이상을 초과 달성했다./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그룹이 혁신금융위원회를 출범한 지 100일 만에 목표의 50% 이상을 초과 달성했다./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그룹이 혁신금융위원회를 출범한 지 100일 만에 목표의 50% 이상을 초과 달성했다. 오는 9월에는 혁신성장 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성장 플랫폼’도 론칭할 예정이다.

31일 신한금융은 ‘신한 혁신금융추진위원회’ 출범 100일을 맞아 상반기 혁신금융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혁신금융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4월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최초로 14개 그룹사의 2000여명이 참여하는 금융권 최대규모의 혁신금융추진위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모험자본 투자역량 업그레이드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창업·벤처·기술형 우수기업 여신 지원 등 혁신성장 기업에 62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9일 출범 100일을 맞이한 혁신금융추진위는 △기업대출 체계 혁신 △혁신기업 투자 확대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등 3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성과와 진도율을 점검한 결과 6월말 기준 평균 진도율이 59%로 상반기 적정진도보다 9%포인트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우선 혁신기업 대출의 경우 새로운 고객 발굴과 새로운 상품 공급을 통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심사역량 업그레이드 및 운영체계 정비에 나섰다. 그 결과 적정진도 대비 127%를 달성한 성과를 기록했다.

혁신기업 상품에서도 지난 4월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으면서 기술형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했으며, 7월에는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을 지원하는 ‘신한 스마트공장 혁신지원대출’을 출시했다. 또한 중소벤처부,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정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매출채권보험 대출상품 개발 및 예비 유니콘 기업 금융지원에서 앞장서고 있다.

혁신기업 투자 확대 측면에서도 6월말 기준 누적 총 투자금액 2831억을 기록하면서 연간 목표인 4750억원의 59.6%를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하반기에도 혁신금융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는 9월 중 이성중 미래전략연구소 대표 주도로 개발 중인 ‘혁신성장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금융에 오면 창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모토 아래 제작되는 플랫폼은 사용자 친화적인 원스톱(One-Stop) 플랫폼으로 구축된다. 플랫폼은 크게 정보제공, 투자지원, 컨설팅 부분의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플랫폼을 통해 기업은 각종 창업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신한금융의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대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경영모델의 구체화를 돕는 컨설팅도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혁신성장 플랫폼 외에도 기업대출 체계 혁신을 위해 신용정보원 연계 동산담보 공동DB 활용 체계를 선(先) 구축한다. 신기술성장 타겟 고객 발굴 및 사전심사 등을 추진하는 한편, ‘서울형 강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 등 외부 기관과 전략적 제휴도 강화할 계획이다.

‘혁신기업 투자 확대’를 목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성장금융 등 정부 연계 펀드에 대한 투자·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핀테크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 및 투자 유치 지원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리딩금융그룹은 단순히 실적면에서 1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금융의 수준을 높이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신한은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혁신을 뒷받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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