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금리와 여신금리 전월 대비 각각 0.07%p, 0.13%p↓

2005년 이후 예금은행의 수신 및 대출금리 추이/자료=한국은행
2005년 이후 예금은행의 수신 및 대출금리 추이/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여수신 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9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평균 연 1.7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05%포인트, 시장형금융상품이 0.14%포인트 낮아졌다.

대출금리 평균금리는 전월 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3.49%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이 0.09%포인트, 가계대출이 0.24%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1.70%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축소됐다.

세부적으로는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0.19%포인트 내린 2.74%를 기록하며 지난 2016년 8월(2.70%) 이후 2년10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일반 신용대출도 4.23%로 전월 대비 0.17%포인트나 하락했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대출은 3.38%로 0.09%포인트 낮아졌으며 중소기업대출은 0.08%포인트 하락한 3.71%로 나타났다.

여신금리와 수신금리가 동시에 하락한 이유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출부진과 미국 정책금리 인하 시그널 등으로 지난달 시장에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늘어났다.

반면 제2금융권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0.21%포인트 오른 10.63%의 대출금리를 보였으며 신용협동조합도 0.01%포인트 오른 4.66%를 기록했다. 상호금융(4.08%)과 새마을금고(4.51%)는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대출금리가 각각 0.06%포인트, 0.05%포인트씩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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