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제10호스팩과 합병 후 9월 중순 상장

전춘섭 예선테크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 간담회에서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예선테크
전춘섭 예선테크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 간담회에서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예선테크

기능성 점착소재 제조기업 예선테크가 9월에 코스닥에 상장된다. 예선테크는 다양한 분야의 디바이스 생산 공정에 고기능 점착소재를 공급하고 있다며 2024년엔 24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전춘섭 예선테크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예선테크의 강점을 토대로 상장 후에도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을 늘려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예선테크는 2005년 설립된 점착소재 전문 기업이다. 방열 및 충격 흡수, 전자파 차단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고기능성 점착소재를 생산·공급한다. 이 점착소재는 디스플레이, 자동차, 헬스케어 등 기능적 요소가 필요한 시장에 다양하게 적용된다. 

지난해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6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3억원, 당기순이익은 57억원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48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 당기순이익은 22억원이다. 

예선테크에 따르면 소재 부품업은 고객이 새로운 디자인의 디바이스 개발을 시작한 이후에 소재 부품을 개발하면 고객 전체의 요구사항을 신제품에 반영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고 한다. 이에 예선테크는 사업 분야 별로 다양한 고객과 협업하고 있고 또 고객 디바이스의 변화를 예측해 고객 요구사항이 발생하기 전에 신소재 부품을 개발하면서 고객의 만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선테크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장 다변화를 추구하면서 현재는 4개 시장에서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특정 고객사의 매출 비중이 20%를 넘지 않도록 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예선테크는 지난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케이비제10호스팩과 합병을 승인 받았다. 합병기일은 오는 9월 3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3121만440주(예정)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중순이다. 

전춘섭 예선테크 대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자동차 시장, 에너지 시장은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돼 당사의 실적도 계속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장 후에도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구조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과 고객 다각화를 바탕으로 일시적이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2024년 매출 24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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