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참석 가운데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이전(移轉) 개원식 열어

최태원 SK회장이 30일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사회적가치연구원 이전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SK
최태원 SK회장이 30일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사회적가치연구원 이전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SK

SK가 비영리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를 독립된 공간으로 이전하며 본격적으로 사회적기업 연구 조직 키우기에 나섰다.

31일 SK에 따르면 지난 30일 서울 한남동에서 비영리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이전(移轉) 개원식이 열렸다. 그동안 CSES는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 사무실을 두고 있었는데, 조직과 기능이 확대되면서 독립된 공간으로 확장 이전을 하게 된 것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CSES 멤버십으로서 사회적 가치 표준화 작업에 동참키로 한 공공기관, 회계법인, 학계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기존 연구원 20명에 이번 외부 전문가 40여명이 추가됨에 따라 CSES의 사회적 가치 표준화 작업에 동참키로 한 내외부 연구진은 모두 400여명으로 늘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개원식에서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속도보다 사회문제가 발생 속도가 더 빠른 복잡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 추구해서는 지속가능할 수 없다”며 “사회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 측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가치연구원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주체들이 논의하고 협의하면 사회적 가치 측정의 표준화 작업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이번 이전 개원을 계기로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사회적 가치 측정의 학문적 정립은 물론 글로벌 표준화를 위한 플랫폼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CSES는 SK그룹이 150억원을 출연해 지난해 4월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이다. 사회적 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등 다양한 조직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정의하고 그 가치를 화폐단위로 측정하는 사업을 수행한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최 회장을 비롯, 나석권 원장, 이사진인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라준영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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