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직전분기比 상승세···영업이익 1573억, 전분기比 32.4%↑

/사진=삼성SDI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전지사업부문의 호조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30일 삼성SDI는 컨퍼런스콜을 갖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조4045억원, 영업이익은 15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직전분기 대비 4.4%, 전년동기 대비 7.0%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직전분기 대비 32.5%, 지난해 2분기 대비 2.9% 오름세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개선된 실적흐름을 보였다.

전지사업부문은 지난 1분기 대비 5.3%의 매출신장을 보였다. 중대형전지와 소형전지 모두 매출이 상승했다. 자동차전지는 유럽 주요고객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ESS는 미주 및 국내 전력용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소형전지는 원형전지의 전방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었으며 폴리머전지도 보급형 스마트폰 확대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도 1.6%의 매출신장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편광필름 등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반도체소재는 전방산업 수요 약세로 매출이 줄었다. 업체 측은 하반기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대형전지는 큰 폭의 판매 확대가 점쳐지며 ESS는 국내판매 정상화와 해외공급이 확대될 것”이라며 “소형전지의 경우 전동공구·청소기 등 고출력 원형전지 중심으로 공급이 늘고, 폴리머전지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판매량 증대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전자재료사업부문은 하반기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이 모두 향상될 것”이라며 “편광필름 공급량 역시 초대형 TV와 모바일용의 공급이 확대되고 OLED 소재 역시 주요 고객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개선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