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다변화·안정적 사업포트폴리오 주효”···3년 연속 중간배당 실시 ‘주당 1600원’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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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계의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시장 전망치를 큰 폭을 상회하는 실적을 나타냈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26일 SK이노베이션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3조1036억원, 영업이익은 49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직전분기 대비 2.0%, 50.3%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매출액은 25조9522억원, 누적영업이익은 8286억원이다.

2분기 SK이노베이션은 역마진에 가까운 정제마진, 화학제품 공급 증가, 글로벌 무역분쟁 등 다양한 악재 속에 노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유부문과 비정유부문의 균형적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선제적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으로 각 사업부문이 안정적 성과를 기록해 업계에서 차별화 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배터리·소재 등 미래먹거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1600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중간배당 총액은 1411억원이다. 2017년 최초 중간배당을 실시한 이래 3년 연속이다. SK측은 “사업투자확대와 경영환경악화 속에서도 주주환원에 대한 회사의 적극적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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