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가속 지연 현상, 더워진 날씨 속 엔진 노킹센서가 민감하게 작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진행할 듯···8월 2일까지 준비 마치고 차종 소유자 별도 안내

쌍용차가 베리 뉴 티볼리 가솔린 모델 일부에서 발생하는 가속 지연 현상의 원인규명을 마쳤다. /사진=쌍용차
쌍용차가 베리 뉴 티볼리 가솔린 모델 일부에서 발생하는 가속 지연 현상의 원인규명을 마쳤다. /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신형 티볼리인 ‘베리 뉴 티볼리’ 가솔린 모델에서 발생하는 일부 문제에 대한 원인규명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쌍용차는 무상점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6월 출시된 베리 뉴 티볼리 가솔린 모델 중 일부 차량에서 정차 후 가속페달을 밟을 때 가속이 지연된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쌍용차는 분석 결과 ‘급격히 더워진 날씨’를 이유로 꼽았다.

쌍용차에 따르면, 가속 지연 현상은 더워진 날씨 속 주행 및 정지가 반복되는 환경에서 엔진 노킹센서가 민감하게 작동해 엔진제어유닛(ECU)이 엔진 출력을 강제로 조정하면서 발생된 현상으로 보인다. 노킹센서는 소리와 진동 및 압력변화를 감지하고 ECU 제어를 통해 점화시기를 조절함으로써 노킹현상을 방지하는 부품을 말한다.

쌍용차는 ECU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업데이트를 통해 센서 신호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러한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관련 업체와 개선된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필요한 준비를 오는 8월 2일까지 마칠 계획이며 해당 차종 소유자에게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무상점검 대상 고객은 전화 및 인터넷으로 예약 후 편리한 시간에 서비스 네트워크를 방문하면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점검 결과 이상이 발견되면 무상수리 조치를 받게 된다.

쌍용차는 무상점검 조치 이전이라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즉시 실행 가능한 방법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쌍용차는 고객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표하며 조속하고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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