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 참석···“경제활력 새 돌파구 제시해”
사회적 대타협 과정 긍정 평가···“양질 일자리 창출 투자 모델 제시”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북 구미 컨벤션센터인 구미코에서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북 구미 컨벤션센터인 구미코에서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제조업의 자생력을 재차 강조하며 ‘구미형 일자리 협약’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제조업 부흥을 이끌 신산업에 대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경북 구미 구미코에서 열린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핵심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국가적 과제인 지금 구미형 일자리 협약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바라는 산업계와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광주형‧구미형 일자리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국내 투자활성화 등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해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일본 수출 규제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적 조건이 어려운 이때 구미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경제활력의 새 돌파구를 제시했다”며 “반세기를 맞은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새 도약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구미형 일자리 협약은 LG화학이 연간 6만t 규모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공장을 건설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꾀하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상생형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문 대통령은 “구미형 일자리는 상생형 일자리 중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 부흥을 이끌 신산업에 대한 투자”라며 “이차전지는 소형과 중대형시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관련 소재·부품 산업은 연평균 30%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미의 새로운 도약은 물론 연관산업의 유치·투자확대로 전기차 배터리 메카로 성장하는 것도 가능해졌다”며 “10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데, 이차전지 맞춤형 전문학과 등 지역 거점대학과의 상생협력은 우수한 지역 청년 인재에게 좋은 일자리를 갖게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구미형 일자리 협약의 사회적 대타협 과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노사민정의 타협·양보에 정부 지원이 더해지면 기술경쟁력이 있는 기업의 국내 복귀는 물론 신규투자도 매력적이라는 점을 증명했다”며 “무엇보다 지역 주도로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 지역 경제활력을 되찾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새 투자모델을 제시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가 처음 논의되던 5년 전만 해도 ‘가능할까’라는 회의가 많았지만 담대한 상상력이 ‘조금씩 양보하면서 함께 가자’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지난 1월 실현됐고 이후 변화 물결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전북‧강원 등 지역에서 상생형 일자리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형 일자리가 상생형 지역 일자리의 영감을 줬다면 구미형 일자리는 이를 큰 흐름으로 만들었다”며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리 제조업을 일으켜 세우는 길, 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가는 길, 노사가 상생하고 원·하청이 상생하고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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