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운용사, 공모 펀드 전환 첫 사례···디에스에이티컴퍼니, 부동산 신탁업 신규 인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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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명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공모펀드 운용사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14차 정례회의를 열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공모펀드운용사 전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모펀드운용사가 공모펀드운용사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펀드운용사 전환을 위해서는 자본금 80억원 이상이어야 하며 직전 2년 이상 기관경고가 없어야 한다. 추가로 일임·운용사 경력이 3년 이상이면서 펀드·일임 수탁고가 3000억원이 넘어야 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투자자문사로 출범한 이후 2016년 사모펀드운용사로 전환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1조8000억원에 달한다.

또한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한화투자증권의 대주주를 한화첨단소재에서 한화자산운용으로 변경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승인으로 지난 2월 한화자산운용에 대한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증자가 완료될 경우 약 4210만주(24%)의 신주를 한화자산운용이 인수하게돼 한화자산운용이 한화투자증권의 지분 19.6%를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10년 만에 부동산신탁업 신규 인가도 이뤄졌다. 금융위는 2009년 무궁화신탁·코리아신탁에 대한 인가 이후 처음으로 디에스에이티컴퍼니의 부동산신탁업 영위를 본인가했다. 다만 ‘차입형 토지신탁 업무는 인가 2년 후부터 영위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디에스에티컴퍼니의 최대주주는 대신증권으로 향후 디에스에티컴퍼니는 상호명을 대신자산신탁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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