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9조4623억원 6.5% 증가
전동화 부문 매출 6596억원 82.2%↑···모듈조립 부문 2.2%↓

현대모비스 2분기 실적 도표. /자료=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2분기 실적 도표. / 자료=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올해 2분기 62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9조4623억원으로 6.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6.6% 늘어난 6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 보면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분야에서 수익성 개선이 뚜렷했다. 이 부문 매출액이 7조5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40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전동화 부품 공급 증가와 첨단 멀티미디어 제품 등 핵심 부품 공급이 늘어난 것이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전동화 부문 매출이 659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82.2% 성장했다. 부품제조 부문은 1조9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다만 모듈조립 부문은 4조93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 후진했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는 IR자료를 통해 “완성차 생산 감소에 따른 모듈 조립 매출 감소”라고 설명했다.

AS부문은 매출액 1조8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4865억원으로 17%의 성장폭을 보였다.

판매 관리비 지출은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분기 6935억원의 비용을 판관비로 지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두고 IR 자료를 통해 경상개발비를 23.7%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시장에서 1분기 매출액은 2조2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4.5%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7%P 올랐다. 유럽에서도 매출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1조354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도 0.6%p 오른 6.9%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시장에선 실적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1조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4.1%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1.3%) 크게 하락했다. 특히 모듈·부품 매출액이 1조2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8% 후진했다.

현대모비스는 꾸준히 연구개발(R&D) 인력을 늘려나가고 있다. 2015년 3066명이었던 R&D 인력은 올 1분기 기준 4593명으로 확대됐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8억4500만 달러 규모의 핵심 부품 수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에도 전동화 부품 신규 시장 진입 추진, 주요 신제품 홍보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연간 수주 21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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