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일부 “WFP 통해 북측 공식입장 확인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2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김 위원장이 시찰 중에 수행한 군 간부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2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김 위원장이 시찰 중에 수행한 군 간부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세계식량계획(WFP)으로부터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며 남측의 쌀 지원 거부 의사를 밝혔음을 전달받았다.

24일 통일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WFP로부터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으며 남측의 쌀 지원 거부 의사를 밝혔음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WFP를 통해 북측 공식 입장을 확인 중”이라며 “북한에 직접 입장을 묻지 않는 것은 WFP를 통해 대북 쌀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 경향신문 등은 북한이 오는 8월 예정된 한미연합 지휘소연습(CPX)을 이유로 WFP에 남측의 쌀 지원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앞으로 상황에 대해 예단해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다. 다만 정부는 인도적 동포애적 견지에서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식량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WFP를 통해 국내산 쌀 5만톤을 북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한미연합훈련과 연계시킨 발언을 하면서 이상징후가 포착된 바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6일 “판문점 조미 수뇌상봉을 계기로 조미 사이 실무협상이 일정에 오르고 있는 때에 미국은 최고위급에서 한 공약을 어기고 남조선과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며 “만일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조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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