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강경 이용한 폐암, 수술 중 광역학 치료 통한 뇌종양의 ‘광역학 치료’ 임상 연구 진행

동성제약은 23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광역학 치료를 이용한 치료법과 진단기술의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사진=동성제약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오른쪽)와 오창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연구부원장이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동성제약

동성제약이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광역학 치료 상용화를 위해 외부 기관과 손 잡았다.   

동성제약은 지난 23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광역학 치료를 이용한 치료법과 진단기술의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으로 동성제약은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을 활용해 흉강경을 이용한 폐암, 수술 중 광역학 치료를 통한 뇌종양의 광역학 치료 등 임상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다양한 빛 전달 방법을 통해 대부분 고형암에 광역학 치료가 가능하게끔 하기 위함이다.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는 “포토론은 1세대 광과민제와 비교했을 때 주사 후 3시간 정도가 지나면 바로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이후에도 2~3일 차광기간만 거치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보인다”며 “흉강경을 이용한 폐암에서 광역학 치료는 물론, 뇌종양의 경우 ‘수술 중 광역학 치료’를 병행하는 임상을 진행해 암 환자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역학 치료는 포르피린 계통과 클로린 계통 광과민성 물질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성질을 이용한 암 치료법이다. 동성제약이 허가를 진행 중인 ‘포토론’은 2세대 광과민제다. 정맥주사 후 3시간이 경과되면 665nm 파장을 갖는 적색광을 조사하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약물이다.

‘포토론’은 최근 ‘기존치료에 반응이 없는 췌장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평균 생존값을 높이며, 기존 화학요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등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그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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