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781억원 전년比 473억원 감소···2공장 정기유지보수·법률수수료 증가 영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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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2분기 영업손실 15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위한 공장 정기 유지보수기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손실은 154억31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391억원 감소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매출감소 및 법무비용, 법률수수료 증가에 따라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법률수수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재판에 쓰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부 관계자들은 분식회계 증거인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를 두 차례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했지만 지난 21일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234억원 영업손실을 냈던 올해 1분기보다는 80억원 개선됐다. 회사 측은 가동률을 개선해 비생산원가 감소 및 내부혁신 활동으로 영업이익이 직전분기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3억원(-37.7%) 줄어든 780억원8200만원이다.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재고미실현손익 축소 등으로 251억원 증가했다.

매출하락은 2공장 정기 유지보수 탓이라고 삼성바이오 측은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슬로우다운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슬로우다운은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위해 필수적인 정기 유지보수기간으로, 이 기간에는 공장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떨어진다. 통상 2년에 한번씩 정기 유지보수기간을 갖는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자회사 실적개선의 영향으로 61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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