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당기순이익 6103억원···자본건전성은 개선, 적정성은 미흡

우리금융그룹/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그룹/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그룹이 경상기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22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61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1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순익은 1조1790억원으로 경상기준 사상 최고 수준이다.

순영업수익은 3조54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우리은행(연결 기준)의 실적 3조536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2조931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비이자이익이 611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혁신성장 기업 중심의 중소기업 대출증가와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말 대비 6.0% 증가했고 핵심예금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펀드와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부문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 지난 분기 대비 25.5% 대폭 증가했다.

다만 총 영업이익은 1조71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7340억원)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판매관리비가 1조69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6660억원)보다 300억원 가량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산건전성은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0.52%였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분기 0.47%로 낮아졌으며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의 연체율도 0.38%에서 0.36%로 개선됐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BIS자기자본비율은 표준등급법 적용의 영향으로 여전히 낮은 11.1%에 머물렀다.

계열사 별로는 우리은행(별도)이 1조1523억으로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그룹 전체 순익의 97.74%에 해당하는 수치다. 손자회사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이 각각 665억원, 22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우리 에프아이에스와 우리PE자산운용은 각각 46억원, 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등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 하에서도 경상기준 사상최대 상반기 실적을 시현한 것은 손태승 회장 취임 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수익성, 건전성 위주 영업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화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지주 출범 후 단기간내 자산운용사 및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M&A를 성공시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규모와 위상을 강화됐다”며 “공고해진 그룹체제를 기반으로 한 그룹 수익창출력은 향후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및 우리은행 당기순이익 현황/자료=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및 우리은행 당기순이익 현황/자료=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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