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루프 시스템 탑재···하루 6시간 충전 시 1년 기준 주행 거리 1300km 늘어
일본 자동차업체들 어려움 겪는 사이 하이브리드 시장 확보 나서
판매가격 트림에 따라 2754만~3599만원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솔라루프 시스템을 탑재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솔라루프 시스템을 탑재했다. / 사진=현대차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토요타와 렉서스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일본 불매 운동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은 매년 늘고 있다. 지난달엔 전체 차량의 1.94%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22일 지난 3월 출시한 신형 쏘나타의 친환경 모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쏘나타 하이브리드엔 현대차 최초로 솔라루프 시스템이 탑재되고, 새로운 능동 변속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솔라루프 시스템은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 가능 거리를 늘리고, 배터리 방전을 방지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솔라루프 시스템 활용 시 야외에서 하루 6시간 충전 시 1년 기준 총 1300km가 넘는 거리를 더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능동 변속제어 기술(ASC)은 하이브리드 모터로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30% 빠른 변속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주행 성능과 연비, 변속기 내구성 등을 동시에 높여준다.

디자인도 일부 변경됐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인 크로스홀 캐스케이딩 그릴 ▲공력성능을 고려한 리어 스포일러 및 하이브리드 전용 알로이 휠 등을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외에도 ▲빌트인 캠(Built-in Cam) ▲현대 디지털 키 ▲음성인식 공조제어 ▲개인화 프로필 등을 적용해 상품성 향상을 노렸다.

빌트인 캠은 차량 내장에 장착된 전·후방 카메라를 통해 영상을 녹화하는 ‘주행영상기록장치’를 말한다. 현대 디지털 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통해 스마트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앱 설치를 통해 차량출입 및 시동을 가능하게 한다. 개인화 프로필은 여럿이 함께 차량을 사용하더라도,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화면 내 사용자 선택을 통해 차량 설정이 자동으로 개인에게 맞춰지는 기능이다.

운전자 보조 장치에서도 동급 최초로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가 탑재됐다. 주차 또는 출차 시 저속 후진 중 보행자 및 장애물과의 충돌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차량을 제어한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스마트스트림 G2.0 GDi 하이브리드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19.2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HEV) 대비 10% 이상 향상된 20.1km/l의 연비를 갖췄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반영 기준 ▲스마트 2754만원 ▲프리미엄 2961만원 ▲프리미엄 패밀리 3130만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3330만원 ▲인스퍼레이션 3599만원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제원. /자료=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제원. / 자료=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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