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3.9%에서 급증···물적담보 손해율 69.2%→79.8%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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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맞춰 보험료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이 21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79.1%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73.9%까지 낮아졌던 손해율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물적담보 손해율이 같은 기간 69.2%에서 79.8%로 크게 올랐다. 물적담보 사고당 손해액은 2017년 214만원에서 올해 1분기 243만3000원으로 증가했지만 대당 경과보험료는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물적담보 손해율은 대물배상, 자기차량손해담보 등 피해물의 수리에 활용되는 담보를 뜻한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최근 손해율이 크게 오른 것은 물적담보의 1사고당 손해액 증가와 보험료 인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손해율 안정화를 위해서 ▲부품비 등 원가 지급구조 개선 ▲부품가격지수 도입 ▲부품 유통구조 개선 등 일부 통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조언했다. 동시에 보험료도 적시에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기 연구원은 “보험사들이 실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자유롭게 결정하고 새로운 상품을 도입해 경쟁 하도록 유도하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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