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토사 유출 등 피해 잇따라 발생

20일 오후 제5호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경남 거제시 아양동 한 지하차도에 토사가 무너져 내려 차량통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0일 오후 제5호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경남 거제시 아양동 한 지하차도에 토사가 무너져 내려 차량통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제5호 태풍 ‘다나스’가 20일 낮 12시께 한반도 근처 해상에서 소멸했다. 그러나 남부 및 중부, 제주 지역에서 폭우와 강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하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낮 12시께 진도 서쪽 약 50km 해상(북위 34.5도, 동경 125.8도)에서 소멸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남부와 제주 지역에는 많은 비와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현재 일부 전라도와 경상도, 강원남부동해안, 제주도산지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라며 “오늘과 내일 사이 남부지방과 제주도산지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오늘까지 남부지방은 매우 강한 바람, 중부지방은 강한 바람이 예상되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9일 0시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남부 지방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제주) 1029.5㎜, 지리산(산청) 332.5㎜, 거문도(여수) 329.5㎜다.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남부 지역에는 피해가 잇따라 생겼다. 경남 일부 지역에 폭우로 가로수가 쓰러지고 건물이 물에 잠겼다.

오전 7시께 산청군 국도 20호선에 돌과 흙덩이가 쏟아져 긴급 복구작업을 했다. 오전 9시 30분께 거제시 아양동 한 지하차도에 토사가 무너져 내려 차량통행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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