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 하락·매수세 감소, 잠실 주공5단지 지난주 대비 1000만원↓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위축된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영향이 컸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위축된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영향이 컸다. 

19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1% 올랐다. 이는 지난주(0.30%)에 비해 오름폭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특히 최근 강남 재건축 단지의 일부 호가가 내려가고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다. 민각택지 아파트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가장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면적 81㎡는 지난주 대비 1000만원 하락해 19억5000만∼19억8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반면 일반아파트값은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지난주 서울 일반아파트값은 0.06% 상승했는데 금주는 0.09%로 확대됐다.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과 리센츠,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5000만원 뛴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은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상한제가 시행되면 공급이 줄어 일반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주(0.10%)보다 상승폭이 약간 줄었다. 구별로는 송파(0.49%)·노원(0.13%)·강남(0.07%)·영등포(0.07%)·성북(0.05%)·성동구(0.05%)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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