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회담 필요하지만 적절한 시기 지켜보는 취지”
“대북 쌀 5만t 지원, 9월까지 북측 주민께 전달되도록 노력”
통일부가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해 “남북관계를 이끌어나가는 방향에서 종합적으로 여러 가지 대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관련 북측과의 구체적 논의 진행 여부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앞서 김연철 장관은 지난 18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생방송에 출연해 “지금은 (남북 간) 고위급회담을 열어야 될 국면이긴 하다”며 “고위급회담의 의제나 또 언제쯤 열릴 것인지 그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장관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북미 회동 이후 남북 고위급회담 재개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대변인은 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고위급회담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적절한 시기 등을 지켜보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그 취지 그대로 이해해달라”고 강조헀다.
‘고위급회담과 관련해 북측과 구체적인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 부대변인은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기 보다는 향후 남북관계를 이끌어나가는 방향에서 종합적으로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부대변인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쌀 5만t 지원 관련해서 “WFP 책임 하에 목표한 대로 9월까지 5만t이 다 필요한 북측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세계식량계획은 이달 말 1항차 출발을 목표로 현재 쌀 운송 선박의 대북제재 면제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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